티비며 인터넷이며 여름휴가지 추천이 엄청 많이 올라오는 휴가철입니다!!
저희 부부도 어디로 갈지 며칠을 고민고민 했어요.
자주 가던곳으로 갈까 새로운 곳으로 가볼까....
폭풍 검색을 하다가 삼척에서 스노쿨링을 할수있는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린다는 장호항이 아주 핫플 이더라구요.
하지만.... 사람이가 너무 너무 많아 보였어요.
후기글에도 바다가 이쁘고 좋긴한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다라는 이야기가 많았구요.
그래서 조용한 곳을 찾아 헤매다 발견한곳이 갈남항이였어요.
장호항 옆동네인 갈남항은 규모가 작은 바다마을이더라구요.
물론 스노쿨링도 할수 있구요.
장호항에 비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곳이였어요.
그래!! 이곳이야!!!
괌에서 스노쿨링 할려고 사서 한번밖에 사용 못한 스노쿨링 장비를 사용할수있는 절호의 기회!!!
서둘러 숙소를 예약하고 휴가를 떠날 날을 기다렸습니다.
강원도 삼척..... 멀고 먼 여정을 떠나기 위해 아침일찍 준비하고 출발했어요.
하지만....... 휴가철이기도 하고, 고속도로 공사도 하고..... 차가 어마무시하게 막혔어요ㅠ.ㅠ
삼척 도착하면 맛있는거 먹고 장을 봐서 갈남항으로 갈 계획이였지만...
삼척 이마트에서 점심과 장을 한번에 해결했습니다..
맛집을 찾아 해맬 기운이 남아있지 않았어요....
맛집은 아니였지만 이마트 김치볶음밥도 맛있었어요 ㅋㅋㅋㅋ
배도 너무너무 고팠고 저희부부가 후추맛을 좀 좋아하는데 후추를 아끼지 않으셨더라구요ㅋㅋ
호다닥 밥을먹고 숙소에서 먹을 양식을 사서 갈남항으로 갑니다.
갈남항은 작은 마을이라 대형마트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필요한물건을 넉넉하게 사서 갔어요.
물론 조그마한 슈퍼는 있었어요. 급한건 거기서 구매할수 있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갈남항.
오후가 다되어서 도착했지만...
도착한 순간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피곤함도 잠시 잊게 만들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등대와, 바닷물이 조화를 이뤄서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이번 휴가지 정말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늘 수영장 있는 펜션을 찾았었는데...
이곳은 숙소 앞이 바다라서 남부럽지 않은 초대형 수영장이였으니까요.
숙소에다가 짐을 던져 놓고, 구명조끼와 스노쿨링 장비를 챙겨서 바다로 향했어요.
둘다 수영을 못하기 때문에 구명조끼는 필수!!!! ㅋㅋㅋㅋ
해가 뜨거워서 물이 엄청 차갑지도 않고 딱 좋더라구요.
제가 잡은 고동!!!! ㅋㅋㅋㅋㅋ
돌틈에 요런 고동들이 많더라구요.
이맛에 스노쿨링 하는거 아닙니까~~~
작은 물고기들도 많이 있었는데... 방수팩에 핸드폰을 넣었더니 화질이 영....
물고기는 제눈에 담아서 마음속에 저장해 두었습니다.
신나게 바닷속을 휘젓고 다니다 보니 스알짝 해가 지는 느낌이였어요.
너무 늦게 도착해서인지 시간이 어찌나 빨리가는지ㅠ.ㅠ
우리에겐 내일이 있으니까 물속에서 나와서 바다 앞 숙소로 갑니다.
해질무렵 잔잔한바다도 너무 이쁘구요....
한참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구요.
갬성에 잠겨 있다가 눈치 없는 배꼽시계 때문에 서둘러 바베큐를 준비 했습니다.
휴가의 꽃은 바베큐 아니겠습니까~~~
오랜만에 소고기좀 먹어보고 싶어서 소고기로 준비해봤습니다.
새우랑 소세지는 절대 빼먹으면 안되구요~~~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소고기는 살살 녹고...
요맛에 휴가 오지요ㅋㅋㅋ
지나가던 냥이가 너무 이뻐서 카메라를 들었는데,
사진 많이 찍어본 냥이였는지 똑바로 렌즈를 응시하더라구요 ㅋㅋㅋ
모델료로 구운새우 한점 드렸습니다.
배가 너무 불러서 산책 나갔어요.
해가 지니까 조명이 켜지더라구요.
낮과 해지기 전과 해진후의 모습이 다 다른매력이 있었어요.
해가 지니까 바람도 선선 해서 산책하기 딱이였어요.
산책하다가 잡은 작은꽃게.
집게발 움직이면서 표정이 화나 보이는 건 기분탓인가....
얼른 사진만 찍고 보내주었습니다..ㅋㅋㅋㅋㅋ
저희가 묵은 숙소는 jm하우스라는 곳이였는데요,
요렇게 입구쪽에 미니카페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신랑이랑 산책하고 카페에 앉아서 커피한잔하면서 밤바다 실컷 봤어요.
작은 마을이라 시끌벅적 하지도 않고,
제대로된 휴가 보내고 온것같아요.
도착하기 전에는 너무 멀리 휴가지를 정했나 살짝 후회도 했었는데
이곳에서 보낸 2박 3일동안 다 잊혀졌답니다.
여유롭게 쉬고 싶을때 갈남항을 다시 한번 찾을생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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