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 입맛이 없다는 엄마 아빠를 모시고 맛집 투어에 나섰습니다.
엄마아빠가 해물찜을 좋아하시는데,
마침 예전부터 추천 받았던 그린하우스가 생각나더라구요.
북어찜이 유명해서 VJ특공대에도 출연한적이 있어요.
북어찜은 먹어본적이 없는터라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한번 가보았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많을것 같아서
미리 전화를 하고 갔어요.
3명이서 먹을꺼라고 했더니 중자로 추천해 주시더라구요.
맵기도 물어보시기에 보통으로 해달라고 주문을 했어요.
전화상으로도 사장님이 참 친절 하시더라구요.
전화를 하고서 서둘러서 아빠차를 타고 그린하우스로 향했습니다.
도로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는 쉬웠어요.
주차를 하고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간판을 찍으려는 순간
예약하셨냐며 사장님이 친절하게 인사를 하시는 바람에...
마치.. 스쳐가듯 간판을 찍었습니다.

아주.. 턱밑에서 찍었더니 사진이..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북어찜 전문 그린하우스 선명하게 나왔네요 ㅋㅋㅋㅋ
점심시간이라 예상대로 손님들이 북적북적했어요.
인테리어도 아주 오래된 맛집이다! 라고 말해주는듯 뭔가 집처럼 정겨웠구요.
예약하고 가길 잘한것 같아요.
자리에 착석하자마자 밑반찬이 나왔어요.

집에서 먹는 반찬처럼 정갈하게 나오더라구요.
원래 가운데 북어찜 자리를 비워두고 반찬을 양 쪽으로 나눠서 놓아주셨는데,
엄마가 사진찍으라며 친절히 한쪽으로 모아주셨어요.
대충 찍는다고 폭풍잔소리 들은건 안비밀이구요.. ㅋㅋㅋㅋ
사진 한컷 박고 반찬을 맛봅니다.
반찬이 하나같이 맛이 괜찮았는데 특히나 저 김자반이 엄청 맛있더라구요.
엄마가 집에서 해주면 잘안먹으면서 밖에서는 왜 잘먹냐며......ㅋㅋㅋㅋ
그것은 엄마가 너무 대량으로 하기때문이라는 말이 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손이 무척 큰엄마... 반찬을 한번하면 대량생산 하시기 때문에 맛있다고 하기 무서워요....
반찬을 하나씩 맛보다 보니 메인메뉴인 북어찜이 나왔습니다.

비주얼 폭발이구요...
북어, 콩나물, 두부, 부추가 푸짐하게 들어있었어요.
찜은 양념이 중요한데 이 북어찜 양념 너무 매력있었어요.
매콤하면서 걸쭉한게 밥에다가 슥슥 비벼먹으니까 아주 꿀맛이더라구요.
두부가 들어간 찜은 처음이였는데,
두부에도 양념이 쏙 베여서 너무 맛있었어요.
찜 매니아 엄마아빠도 연신 맛있다고 하면서 드시더라구요.
콧노래를 부르며 먹다가 슬쩍 옆테이블을 보는데 소면을 비벼먹고 있는것이 아니겠어요!!!!
면매니아가 그 장면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 없죠!!
엄마아빠는 배불러서 다 못먹는다고 하셨지만...
맛집 왔으니까 맛은 다 보고 가야한다며 소면사리 추가를 외칩니다 ㅋㅋㅋㅋㅋ

참기름을 두르고 오이를 총총 썰어서 올린 소면 한덩어리 투척!!!!

비비는 소리부터 맛있어서 군침 한가득...
소스자체가 맛있기 때문에 모든 탄수화물과 조화로울것 같았어요.
소면먹을때 한가지 주의할 점은 맛있다고 후루룩 먹다가 가시를 씹을수 있으니 조심!!!
저도 다급하게 먹다가 가시를 씹어서 흠짓 하고 천천히 조심조심 먹었답니다. ㅋㅋㅋㅋ
배부르다고 못먹는다던 엄마아빠도 어느새 바닥에 남은 양념까지 싹 드시더라구요.
잘 드시는 모습을 보니 메뉴선택을 잘한것 같아서 뿌듯 했습니다.
점심도 두둑하게 먹고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까지 한잔했어요.
오랜만에 엄마아빠랑 데이트 알차게 했네요.
다음엔 신랑이랑 시부모님들 모시고 북어찜 먹으러 한번 더 다녀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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