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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영덕 가볼만한 곳(백미향)

여행을 가면 펜션에서 거의 바베큐 파티를 했었는데

이번에 방문한 펜션은 내부에 일식당을 운영하고 있어서

바베큐 대신 일식 코스요리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메르센트 펜션은 오래전부터 가끔 예약해서 묵었었는데

갈 때마다 조금씩 증축해 가더라구요.

방문할 때마다 변해가는 펜션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저녁시간은 손님이 몰린다고 하기에 조금 이른 저녁시간에 백미향을 방문했습니다.

백미향은 정육식당이랑 같이 운영하고 있었어요.

이른 시간이지만 벌써 손님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한쪽에서 삼겹살 먹는 냄새를 맡으니

살짝 마음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일식을 먹기로 결정!ㅋㅋㅋ

다잡은 마음이 바뀌기 전에 얼른 주문을 하려고 벨을 눌렀는데..

백미향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해서 인지... 그날따라 직원이 부족해서인지..

벨을 두번이나 눌러도 대답만 할뿐 직원이 오지않았어요....

테이블에서 일어나 직원이 있는쪽을 보고 세번째 벨을 눌렀을때 직원이 왔어요..

기분이 스알짝 상했지만 꾸욱 누르고

대게, 회 코스요리를 주문하였습니다.

 

어렵게 주문을 하고 조금 많이 기다리고 나서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이 차려지는 순간 스알짝 상했던 마음이 사르르 녹기 시작했어요.

펜션 내부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하기에는 퀄리티가 있어보였거든요.

달달하고 부드러운 호박죽부터 샐러드, 튀김, 타다끼 등등...

메인음식을 먹기전에 입맛을 돋구기에 충분한 맛이였습니다.

 

 

모둠해물도 하나하나 싱싱함이 느껴졌어요.

전복이랑 멍게킬러는 무척 행복했구요ㅋㅋㅋ

저 빨간색 해산물은 먹어봐도 무엇인지 잘 모르겠던 아이.......

다음엔 이름을 꼭 물어보고 와야겠어요~~~~~

 

초밥도 위에 올라간 회가 두툼하고 큼직해서

 초밥 전문점에서 먹는것처럼 맛있었어요.

 

회는 데코레이션도 고급지지 않나요????

연어회에 타르타르 소스까지 있어서 입이 무척 즐거웠구요~~

회가 전체적으로 두툼하게 나와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한점한점 제대로된 회 맛을 느낄수 있었어요.

이제 배가 부르다 생각이 드는순간.... 우리에게는 대게가 남았다는걸 알았어요...

 

대게의 고장 영덕이니까 대게 맛은 봐야죠~~ ㅋㅋㅋ

먹기좋게 잘 손질해 주셔서 야무지게 살만 쏙쏙 빼먹었어요.

직원분이 게장밥 드실꺼냐고 미리 물어보시고는

우리가 대게를 몽땅 흡입하기전에 미리 게딱지를 가져가셨습니다.

 

앙증맞은 게장밥 ㅋㅋㅋㅋㅋ

게장밥과 매운탕이 뚝배기에 같이 나오고 모든 코스요리가 끝났습니다.

우리 뱃속도 여유가 없이 꽉 차버렸구요 ㅋㅋㅋㅋ

신랑이랑 식당을 들어갈땐 가볍게 들어갔는데

나올땐 뒤뚱뒤뚱 배를 부여잡고 나왔다는 웃지못할 이야기 ㅋㅋㅋㅋㅋ

 

펜션에서 이렇게 고급스러운 일식을 먹을줄 상상도 못했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펜션에서는 바베큐 구이라는 편견을 버리게된 계기였구요 ㅋㅋㅋ

방문객이 많은 만큼 부족한 직원도 조금 늘렸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 빼고는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기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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