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데 집에 있기는 답답하고, 콧바람도 쐬고 싶고 해서
신랑과 함께 부여 나들이 다녀왔어요.
신랑이랑 저는 집돌이 집순이라 주말에 마트 볼일 외에 집에서 쉬는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한번씩 콧구멍에 바람을 넣어주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오늘이 마침 그날! 그래서 멀지 않은 부여로 나들이 장소를 정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많이 들어 보았던 낙화암도 한번 가보고 싶고,
궁남지에 연꽃이 예쁘다기에 겸사겸사 가보기로 했답니다.
저희 동네에서 한시간 조금 넘게 걸렸던것 같아요.
너무 멀지도 않고 거리상으로도 딱이더라구요.
도착해서 하늘을 올려다 봤어요.
구름이 너무 이뻐서 한컷 찍어 봤는데...
사진찍다가 눈 멀뻔했어요 ㅋㅋㅋㅋ 해가 엄청 뜨겁고 눈부시더라구요 ㅋㅋㅋㅋ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은근 많았어요.
낙화암으로 올라가 봅니다~~~~
나무가 우거져 있어서 마치 산림욕 하는 기분이였어요.
올라가다 보니 백화정이라는 정자가 나왔어요.
마음같아서는 저기 누워서 쉬고 싶었지만....
이러려고 나들이 나온것이 아니니까 낙화암으로 총총총 가봅니다.
백화정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낙화암이 나와요.
여기에 서면 백마강을 훤히 내려다 볼수 있답니다.
백마강에 유람선도 다니더라구요.
미리 알았더라면 타러 갔을텐데ㅠ.ㅠ
유람선 타본지가 언젠지.... 신랑이랑 다음에 꼭 타보기로 약속했어요.
낙화암에 서서 한참을 내려다 보다가 조금 더 가면 절이 있다기에 온김에 가보기로 했어요.
고란사라는 절이였는데, 낙화암에서 떨어져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백제의 여인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지어졌다고 해요.
절 처마 밑에 풍경이 달려 있었는데 너무 이뻐서 사진에 담아봤어요.
파란 하늘과 너무 잘어울리더라구요.
고란사에서 약수물도 먹고 숨좀 돌리다가 궁남지로 가봅니다.
차타고 5분정도 이동했던것 같아요.
멀리서부터 연꽃 가득한 연못이 보이는데 한눈에 궁남지라는것을 알수있었어요.
연꽃들 사이로 펼쳐진 길이 너무 이쁘죠???
버드나무도 조화롭게 잘 심어져 있더라구요.
하늘, 연꽃, 버드나무를 한눈에 볼수있는 궁남지.
눈호강 제대로 했습니다. ㅋㅋㅋㅋ
아직은 조금 시기가 이른지 피지않은 연꽃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며칠 지나서 오면 더 이쁠것 같았어요.
눈도 호강하고 콧구멍에 바람도 넣고 너무 좋았는데....
궁남지는 그늘 한점 없는 곳이라... 너무 더웠어요 ㅠ.ㅠ
야경도 이쁜곳이라고 하니 다음에는 저녁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오랜만에 신랑이랑 걷고 이야기 하니까 연애때 생각 나고 좋더라구요.
하지만 궁남지 구경하고나니 급격한 체력 저하로......
서둘러 에어컨 빵빵한 차로 돌아왔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유명한 장원막국수 먹고 올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먹고 왔어요.
콧구멍에 에너지 충전으로 당분간 또 잘 버틸수 있을것 같아요.
에너지가 떨어질 무렵 다시 바람쐴 곳을 탐색해 봐야겠습니당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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