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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초 대포항 맛집(부부활어회센터, 춘옥씨앗새우강정)

속초는 먹거리도 많고 바다도 이쁘고 해서 저희 부부가 일년에 한번 정도는 꼭 가는곳이예요.

거리가 너무 멀어서 큰맘먹고 가야하는곳이지만 늘 후회는 없었어요.

속초갈 때마다 늘 펜션을 잡아서 바베큐 재료와 먹거리를 포장해 가서 먹었는데요,

이번에는 신랑이 힘들게 장보고 하지 말고 편하게 식당가서 먹자 하기에

맛집이 모여 있는 대포항에 숙소를 잡았답니다.

아무것도 준비할 것이 없으니 여유롭게 출발해서 휴게소도 들러

소떡소떡도 사먹고 이른 저녁 무렵에 도착했어요.

 

소떡소떡은 이영자언니가 전파하기 전부터 저의 애정하는 휴게소 음식이였는데요,

친구들에게 말해도 알감자타령만 할뿐 아무도 소떡소떡을 모르더라구요...

영자언니덕에 유명해지니 세상 뿌듯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대포항에 도착해서 숙소 체크인을 하고 잠시 바다구경을 했습니다.

숙소는 라마다 호텔을 예약했어요.

이름은 호텔이지만, 퀄리티는 음..........뷰좋고 깔끔한것은 좋았어요.

롯데리조트도 새로 생겼던데, 다음엔 롯데리조트로 한번 가보려구요.

 

역시 바다는 옳아요.

바라만 보고 있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

갬성 사진 한번 건져보려고 신랑한테 카메라를 맡겼는데 .....

바람에 뺨따귀 맞는 사진밖에 없었고여......

셔터만 누르면 사진이 아니라고 그리 말했건만......

신랑은 바람때문에 그런거라네요....

바람이 잘못했네... 많이 잘못했어 ㅋㅋㅋㅋㅋㅋㅋ

옥신각신 사진작가 놀이를 하다가 배가고파서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오늘은 맛집 검색도 안해보고 왔어요.

신랑이랑 지나가다가 땡기는 곳으로 들어가자고 했거든요.

매의 눈으로 식당들을 탐색하다가 발걸음을 멈춘곳!!!

'부부활어회센터' 였어요.

사람도 적당히 있고, 밖에서 보기에 인테리어도 깔끔해 보이더라구요.

검색도 없이 들어간 그곳은 맛집이였나 봅니다.

벽에 연예인 사인이 한가득!!!!!!

서둘러 착석 해서 주문을 해봅니다~~~

저희부부는 입이 짧지만 여행가서는 골고루 맛보자는 주의이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세트 메뉴를 주문했어요.

대게+계절활어+물회+매운탕 세트였어요.

 

먼저 물회가 나왔는데,,,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손이 카메라보다 입으로 먼저 향했어요..

물회사진은 마음속에 저~~장ㅋㅋㅋㅋ

새콤 달콤 시원한 물회였습니다. ㅋㅋㅋㅋㅋ

 

두번째 메뉴는 해물 모둠.

플레이팅 부터 예사롭지 않았어요.

이번엔 정신차리고 사진먼저 찍기ㅋㅋㅋㅋ

 

저 화려한 비주얼들 속에 저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은 것은 바로 꽃새우!!!!

저는 새우 킬러라 대하 축제마다 꼭꼭 가서 챙겨 먹기 때문에 신랑은 새우까기 달인이 되었다죠ㅋㅋㅋㅋ

하지만 꽃새우는 처음 먹어봤기에 더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머리만 톡 떼서 입안에 넣었는데,, 씹을때마다 단맛이 나고 식감은 두말할것도 없었어요.

마음같아서는 꽃새우 한접시를 추가로 주문하고 싶었지만... 남은 메뉴가 너무 많아서 꾹 참았습니다ㅋㅋ

 

다음메뉴는 활어회.

 

영롱한 회의 자태!!!!

세트메뉴라서 맛보기로 몇점만 나올꺼라는 저의 예상은 빗나갔어요.

제가 좋아하는 뱃살도 많이 주셨더라구요.

두툼하게 잘라놓은 회를 먹다보니 점점 배가 불러오는순간 대게가 등장했습니다.

 

 

대게의 고장인 영덕에서 먹었던 대게보다 더 실해보였던......

맛은 두말 할것도 없구요ㅠ.ㅠ

 

집게다리에 꽉찬살 실화냐구여 ㅋㅋㅋㅋㅋ

게딱지에 있는 내장에 찍어 먹으면 꾸울맛~~~~~~

이미 배가 포화 상태지만 매운탕을 받아봅니다.

 

여기 매운탕집인가요...........

매운탕 양에 한번 놀라고... 푸짐한 재료에 또 한번 놀랐네요ㅋㅋㅋㅋㅋ

ㄲㅐ알 수제비에 국물은 또 왜이렇게 시원한거죠??????

배부르다면서 라면사리 넣어먹은건.... 비밀이고요 ㅋㅋㅋㅋㅋㅋ

 

매운탕까지 야무지게 먹고 쌍따봉을 날리면서 횟집을 나왔습니다.

다음에 속초가면 재방문의사 10000% 있어요!!!!!!

 

배가 불러서 신랑이랑 대포항을 좀 걸었어요.

조명도 잘해놨고 폭죽놀이 하는것도 구경하고 산책하기 딱이더라구요.

 

산책을 즐기고 있는데, 사람들 손에 들려있는 상자가 저의 레이더망에 포착!!!!

그것은 바로 새우강정!!!!!!! 새우킬러인 제가 그냥 지나칠리 없는것을 알고

신랑이 저의 손을 이끌고 새우강정을 사러 갑니다 ㅋㅋㅋㅋㅋ

사람들이 붐비는 가게라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춘옥씨앗새우강정' 이라는 곳이였는데요.

검색해 보니 맛집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숙소에 가서 맥주한잔 하고 잘계획이라 안주삼아 젤 작은 상자로 하나 포장했습니다.

 

숙소에서 열어보니 윤기가 아주 반지르르르~~~~

매콤달콤한 양념에 새우의 조화가 맛없을 수가 없구요 ㅋㅋㅋㅋㅋㅋ

속초에서는 늘 닭강정만 사먹었었는데 새우강정도 맛있더라구요ㅋㅋㅋ

택배도 된다고 하니 생각날때 한번씩 주문해먹어야 겠어요.

 

이번 속초여행도 아주 성공적이라서 기분이가 좋았어요~~~

여행은 먹거리가 중요한데 이번엔 대성공이였거든요ㅋㅋㅋㅋㅋ

다음 속초여행때도 꼭 대포항으로 다시 가야겠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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